산불 덮칠 위기 놓인 90대 노인 경찰관이 업어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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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덮칠 뻔한 위기에 놓인 90대 노인을 경찰관이 업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한 공장 가건물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과 민가 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주민 대피 유도 중 산 중턱의 집에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인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주민으로부터 전해 들은 고양파출소 소속 양준철(29) 경장은 노인의 집을 찾아 나섰다.
화재 진압 차량으로 인해 A(92·남)씨 집까지 순찰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대피를 못 하고 있던 A씨를 발견한 양 경장은 바로 A씨를 등에 업은 채로 약 500m를 이동해 화재 현장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했다.
강풍 탓에 불길이 노인의 집 바로 뒤편까지 번져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화재 당시 인근에 있던 A씨의 부인을 포함해 마을 주민 20여명이 무사히 대피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양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명구조는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신속한 대피가 이뤄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양 경장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6일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한 공장 가건물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과 민가 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주민 대피 유도 중 산 중턱의 집에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인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주민으로부터 전해 들은 고양파출소 소속 양준철(29) 경장은 노인의 집을 찾아 나섰다.
화재 진압 차량으로 인해 A(92·남)씨 집까지 순찰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대피를 못 하고 있던 A씨를 발견한 양 경장은 바로 A씨를 등에 업은 채로 약 500m를 이동해 화재 현장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했다.
강풍 탓에 불길이 노인의 집 바로 뒤편까지 번져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화재 당시 인근에 있던 A씨의 부인을 포함해 마을 주민 20여명이 무사히 대피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양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명구조는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신속한 대피가 이뤄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양 경장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6일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