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는 3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돈 수거책 김 모(58)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천과 인천에서 피해자 4명으로부터 7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기한 돈을 수수료를 떼고 조직 총책의 해외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

제천경찰, 4명에게 7천만원 뜯은 보이스피싱 돈 수거책 구속
조직은 대환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천농협 의림지점 직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검거됐다.

농협 직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께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며 2천만원 인출을 요구한 고객이 다급하고 불안해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객을 설득해 수거책 김씨를 만나도록 한 뒤 대면 장소에서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제천경찰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제천농협 의림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