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징둥닷컴 캡처]
[사진=징둥닷컴 캡처]
중국 종합물류기업 징둥닷컴의 자회사 징둥세이프와 국내 물류기업 허브넷로지스틱스가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중국에서 유통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징둥세이프와 허브넷로지스틱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업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선구매해 중국에 유통하는 형태로, 국내에서는 신세계·이마트·롯데마트 등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백화점·면세점 주력 상품을 선별, 판매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이 나온다.

징둥세이프는 거래 규모를 1차년도인 올해 약 1조원 이상을 선구매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소비자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거래량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5월부터 진행한다.

징둥세이프는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내 파트너 회사로 물류 유통전문 기업 허브넷로지스틱스와 손잡았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동안 징둥세이프의 본사인 징둥닷컴과 물류 협력을 진행해왔다.

사업 방향은 징둥세이프가 허브넷로지스틱사와 협력된 한국 대표 브랜드 상품들을 선구매해 유통하고, 차후 국내 중소기업 상품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브넷로지스틱스은 이를 위해 인천항에 별도의 물류창고를 이달 중 오픈한다.

허브넷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징둥세이프는 징둥닷컴의 구매와 홍보, 판로개척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라며 "올해 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시기가 미뤄졌다. 현재 신세계 등 국내 대형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