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로고송 없이 인사만, 13일간의 조용한 선거운동 시작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며 1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총선 D-13] '막오른 본선'…충북 후보 31명 표심 얻기 경쟁 돌입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출마지역에 있는 충혼탑을 각각 참배하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너진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후보들은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시름에 빠진 서민을 구하는 정책으로 도민 여러분께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맞섰다.

여야 후보들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근 시간에 맞춰 목이 좋은 교차로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로고송을 틀어 이목을 끌었던 4년 전 총선 때와 달리 올해는 전국을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후보들이 선거운동원과 함께 손을 흔들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에 출마한 정정순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총선 D-13] '막오른 본선'…충북 후보 31명 표심 얻기 경쟁 돌입
같은 당 이장섭 서원 후보는 분평사거리, 도종환 흥덕 후보는 솔밭공원 사거리, 변재일 청원 후보는 청주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면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역시 같은 당 소속인 김경욱 충주 후보는 임광사거리, 이후삼 제천·단양 후보는 제천 중앙사거리, 곽상언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영동군청 앞, 임호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후보는 음성군청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후보들도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일제히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표밭갈이에 나섰다.

윤갑근 청주 상당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아침 인사를 한 후 용암동, 금천동, 용담광장을 돌며 표심 얻기에 나섰다.
[총선 D-13] '막오른 본선'…충북 후보 31명 표심 얻기 경쟁 돌입
같은 당 최현호 서원 후보는 사창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거리 인사를 했고, 정우택 흥덕 후보는 봉명사거리, 김수민 청원 후보는 내덕칠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했다.

이종배 충주 후보는 문화동 이마트 사거리, 엄태영 제천·단양 후보는 제천 의림동 국민은행 사거리, 박덕흠 동남4군 후보는 영동읍 중앙로 사거리, 경대수 중부3군 후보는 음성 터미널 사거리에서 각각 유세했다.

청주 상당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배 후보는 충혼탑 참배 후 선거사무실에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오후 4시 육거리 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차를 활용, 첫 거리유세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