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에 접촉 자제…하천 정화·공약 발표 등 계획
버스 탑승에 마라톤까지…강원 공식선거 첫 일정 '각양각색'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한 2일 강원도 8개 선거구 후보자들이 저마다 강점과 특색을 살린 첫 유세 일정 계획을 세워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하 춘천갑)에 출마한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첫 일정으로 춘천 후평 차고지를 찾는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노동자를 기억한 고(故) 노회찬 의원의 '6411번 버스 정신'을 기억하며 버스 기사에게 인사한 후 첫차에 올라타 노동자를 만난 뒤, 촛불집회가 열렸던 거두사거리에서 아침 유세를 한다.

원주갑·을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의식해 일정을 짠 점이 눈에 띈다.

버스 탑승에 마라톤까지…강원 공식선거 첫 일정 '각양각색'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후보는 같은 당 송기헌(원주을) 후보와 함께 원주천 살리기 정화 활동을 하고, 미래통합당 박정하(원주갑)·이강후(원주을) 후보는 출근 인사 후 자유시장에서 방역 활동에 나선다.

무소속 권성중(원주갑)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능한 접촉을 자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전화 위주로 유권자들을 만난다.

강릉 선거구 후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첫 유세 일정에 나선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옥천오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옥계에서 왕산, 주문진까지 직접 발로 뛰어서 주민을 찾아가는 '마라톤 선거운동'을 전개한다.

버스 탑승에 마라톤까지…강원 공식선거 첫 일정 '각양각색'
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첫 일정으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분야 대표 공약과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중 시민들이 요구한 10대 지역 현안 공약 등을 발표한다.

동해·태백·삼척·정선 민주당 김동완 후보는 2일 0시 경찰 지구대와 편의점 방문 인사를 시작으로 아침 일찍 동해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통합당 이철규 후보는 동해, 정선, 태백, 삼척 등 4개 도시를 시간대별로 나누어 거리유세를 하며 표심을 공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