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담 없이…부산 유통가 와인 매출 반짝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부산 유통가에서는 와인 매출이 반짝 증가했다.

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주말을 낀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늘었고, 지난 주말인 27일부터 사흘간 와인 매출도 7.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지난달 와인 매출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판매가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회식 등 외부 모임이 줄어들고 집에서 가벼운 주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와인은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없기 때문에 주말 쇼핑객을 중심으로 집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판매량 증가에 맞춰 지역 유통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만원 이하 저가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와인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지하 1층 매장에서 2일까지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와인 5만5천병을 준비하고 오는 17일까지 대규모 와인 박람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