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전체 도료 사용량의 60%까지 친환경 도료로 늘릴 계획"

삼성중공업은 일본 도료 제조사 주고쿠마린페인트(CMP)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건조 중인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수용성 도료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인체 유해 성분이 없고, 화재·폭발 위험이 없는 수용성 도료의 친환경적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점은 보완한 것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소개했다.

기존 수용성 도료의 단점을 개선해 높은 방청 성능과 부착력, 동절기에도 작업이 가능한 시공 능력, 건조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 등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11월 도료에 화학 물질(용제)을 없앤 무용제 도료(Solvent Free Coating)를 업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무용제 도료 사용이 어려웠던 선박 도장 구역에도 적용 가능한 수용성 도료까지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심용래 연구소장은 "친환경 도료 사용을 2024년 전체 도료 사용량의 6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친환경 수용성 도료 개발…LNG선에 첫 적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