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옛 미월드 부지 유치권 갈등으로 물리적 충돌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가 유치권 갈등으로 또다시 시끄럽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에서 유치권자인 A 업체와 부지를 공매로 매입한 한 종교단체 연금공단 용역이 서로 충돌했다.

A 업체는 전 소유주인 G건설과 토목공사 계약을 한 곳이다.

구청에 착공계를 내고 부지 측량을 하는 등 공사 준비를 하던 중에 G건설이 파산하며 피해를 봤다.

실제 착공은 하지 않았지만, 전문인력 고용·배치, 측량 작업 등 공사 준비 비용(토목업체 측 추산 40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유치권을 주장하며 2년 가까이 현장을 점유하고 있다.

유치권은 채권자가 돈을 변제받기 전까지 물건이나 건물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경찰은 충돌 과정에서 크레인 등이 동원됐으나 폭행 등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