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사진=KBS)

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는 베트남 아내가 사라진 사연이 소개된다.

지난 2019년 3월, 남편 김진석(54세, 가명) 씨는 약 2주간의 지방 출장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보니 베트남 아내(33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아내에게 수차례 전화해봤으나, 전화는 이미 정지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내가 관리하던 재산 또한 사라졌다는 것을 남편 김진석(가명) 씨는 그때서야 알았다고 한다.

설상가상 아내가 사라진 후, 남편 진석(가명) 씨는 직장에서도 해고되어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월세가 밀리고 공과금도 낼 형편이 안 되어 도시가스까지 끊겨 올겨울을 냉골인 차가운 방에서 버텼다. 남편 진석(가명) 씨의 평범했던 일상은 아내의 실종으로 모든게 망가졌고, 희망 없는 삶의 고통 속에 홀로 버티고 있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베트남 아내. 도대체 아내는 어디로, 왜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걸까?

5년 전 SNS를 통해 아내와 만나게 된 남편 김진석(가명) 씨. 아내와의 만남을 이어오던 중 베트남 아내의 비자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서 남편 진석(가명) 씨와 아내는 2016년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었다.

그런데 혼인신고 후 아내는 남편 진석(가명) 씨에게 베트남 친정 근처에 땅을 사자고 수차례 권유했다고 한다. 아내를 믿고 베트남 땅에 투자한 돈만 해도 약 8천만 원. 하지만 베트남은 토지를 외국인이 가질 수 없어 베트남 국적의 아내 명의로 했다고 한다.

또한, 1년에 수차례 베트남을 오갈 때마다 베트남 친정에 수백만 원을 도와주었고 아내를 위해 자동차도 사주었던 남편 김진석(가명) 씨. 그러나 아내와 함께 모든 것을 잃었고 그에게는 극심한 생활고만 남았다. 그런데 남편은 지난날을 되짚어보니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아내가 야심한 밤에 베트남 남자와 베트남 말로 몰래 통화하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베트남 말을 몰라 내용은 잘 모르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그것 또한 의심스럽다고 한다.

아내가 사라진 지 1년 남짓. 남편은 아내가 도대체 왜 말도 없이 사라진 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 무작정 베트남으로 떠난 남편. 우여곡절 끝에 만난 아내는 남편과는 다른 또 다른 주장을 하는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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