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맘카페는 성금 950만원 모아 생수 등 전달, 도의사회 '의료진 파견' 검토
#힘내라 대구·경북…경남에서도 모금·기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29일 경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남의 한 맘카페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한 생필품 및 간식, 건강보조식품 구매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1만원 성금 모금 운동을 했다.

이에 회원들이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후원해 불과 며칠 사이에 950만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맘카페 측은 이 돈으로 생수와 타올 등을 구매해 현장에서 분투 중인 대구 의료진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각 회원이 멸균 장갑이나 고글, 주사기 등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 보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창녕군 이·통장연합회, 농촌지도자회,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는 지역 특산품인 양파즙 511박스를 대구시 남구청에 기탁했다.

양파즙은 코로나19 방제 관계자와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도의사회도 꿋꿋이 의료현장을 지키며 진료 활동을 펼치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성금 1천만원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전달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경북도의사회를 돕기 위해 의료진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의사회 관계자는 "초유의 의료재난 사태 극복을 위해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성금 모금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