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해당 부대 전 장병 및 군인 가족 이동 제한 조치"

청주 공군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청주 공군부대 병장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이틀 새 3명 감염
28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23) 병장이 경기 안양시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병장은 이달 21일 휴가를 나와 집이 있는 안양에서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병장은 지난 2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17전비 소속 B(23) 하사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17전비에서는 같은 날 밤 B 하사의 동료인 C(23) 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병장은 안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도 확진자 통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경기도 보건 당국은 A 병장의 이동 경로를 찾아 소독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처할 방침이다.

17전비는 소속 장병 확진자가 불어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8일까지 전 장병·군인 가족에 대해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항공 작전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 간부는 모두 재택근무를 한다.

병사들도 생활관에 머물며 이동을 최소화한다.

공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부대 내 모든 인원에 대해 자가 격리 수준 특단의 조처를 한 것"이라며 "생필품 구매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지휘관 통제하에 제한적으로 외출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