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부청사 11곳 근무자 중 처음…청사 일부 폐쇄
정부청사서 첫 확진자 발생…대구청사 법무부 직원
정부청사 근무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서구 대곡동의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이하 대구청사) 2층 B동에 입주한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전날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감염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과 접촉했거나 같은 사무실을 쓰는 다른 직원 10여명도 전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가 근무한 2층 전체를 전날 긴급 소독한 데 이어 확진 판정이 나온 이날부터 일시 폐쇄조치를 했다.

폐쇄구역과 기간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등이 입주한 정부청사 건물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병으로 청사 일부가 폐쇄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현재 전국에는 11개 정부청사가 있다.

정부서울청사, 정부과천청사, 정부대전청사, 정부세종청사 등 정부종합청사가 4곳, 춘천·제주·광주·대구·경남·고양·인천 등 정부지방합동청사가 7곳이다.

앞서 세종시 인사혁신처에 근무하는 직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인근의 민간건물에 입주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