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지만 조그만 자극이라도 된다면 이 드라마에 참여한 의미가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새로이의 소신을 놓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5%(닐슨코리아 기준)에서 시작해 12.6%까지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며 화제몰이를 하는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28일 방송부터 2막에 접어든다.
강철 같은 소신을 지닌 매력적인 주인공 박새로이를 연기하는 배우 박서준(32)은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이답게 각오를 다졌다.
그는 "새로이를 만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된다"면서 "일주일에 두시간 남짓 되는 시간에 '이태원 클라쓰'를 선택해주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모든 인물의 성장이 담겨있는 드라마"라며 "이 성장을 어떻게 납득 가게 표현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게 나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소신에 대가가 없는,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는 박새로이의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인생 자체, 소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어떤 고집은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새로이를 통해 저 역시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극 중 새로이의 짧은 머리와 옷 등 박서준의 '새로이 스타일'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유행이 된 데 대해서는 "생각보다 정말 손이 많이 간다.
웬만하면 하지 마시라"라며 웃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청률 10%가 넘으면 포차를 열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게 굉장히 마음 아프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항상 이겨냈던 게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슬기롭게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이서 역의 김다미(25)는 인기 비결로 "인물마다 서사가 많이 나오고, 한 명 한 명마다 입체적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다.
그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원작에서 소시오패스면서 박새로이와 사랑에 빠지는 역할에 대해 그는 "감독님과 원작과는 좀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조이서에게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소시오패스인데 왜 감정을 표현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박새로이한테만큼은 자신을 '올인'할 줄 아는 캐릭터로 잡고 연기했다"고 했다.
권나라(29) 또한 "수아 캐릭터는 원작과 차이가 있다.
선과 악이라고 구분 짓기보다는, 드라마에서 수아의 아픈 유년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 만큼 그것을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재명(47)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장가와 단밤의 대립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가 중요한데, 무릎을 치면서 대본을 봤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밤 11시 JTBC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