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0명이 "열 나나요?"…신천지 신도 11명이 과정 참관
대전시 지역 신천지 신도 1만2천335명 건강상태 조사 시작
대전시가 27일 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전체의 건강 상태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시는 청사 5층 대회의실과 3층 세미나실에 전화회선 100개를 설치하고 7급 공무원 100명을 투입해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은 지역 신천지 신도 1만2천335명이다.

전체 신도 1만3천447명 중 미성년자를 제외한 인원이다.

조사 요원들은 신도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기침·발열·호흡기 질환 여부와 최근 중국이나 대구 방문 이력 등을 묻는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시 지역 신천지 신도 1만2천335명 건강상태 조사 시작
이 같은 조사 과정은 신천지 신도 11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 중이다.

신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대전 신천지 신도 2명(30대 부부)이 대구에서 예배에 참석했으나, 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신도로 등록된 대전시민 6명 중 1명(30대 여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