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1번 아시아드 요양보호사부터 56번 확진자까지 동선 공개
병원 코호트 격리됐는데 요양보호사 출근, 중증환자 6시간 접촉
부산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1∼56번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됐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시아드 요양병원 보호사인 51번 확진자는 집중치료실 중증 환자 26명과 6시간가량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을 때 해당 요양보호사는 자택에 머무는 상태였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24일 낮 병원에 10분가량 들러 검사를 마친 뒤 다시 자택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요양보호사는 확산 저지를 위한 병원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에도 다음 날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공개 자료를 보면 이 요양보호사는 25일 오전 6시 출근해 6시간가량 근무했다.

그는 25일 정오부터 1인실에 격리됐다.

해당 요양보호사가 언제 증상이 발현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격리된 이후 다음날인 26일 정오께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부산시는 해당 요양보호사와 접촉한 중증환자 2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52번 확진자는 4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사흘 전부터 증상이 있어 동네 병원과 약국을 각각 2차례 방문했다가 접촉자 확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보건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53번 확진자도 확진 전까지 닷새에 걸쳐 동네 병원과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54번 확진자는 36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직장 내 2차 감염으로 보인다.

특히 54번 확진자의 경우 인후통 코막힘,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던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1시간 30분가량 참석하기도 했다.

온천교회에서 강연을 했다가 감염된 54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온천교회를 방문한 이후로는 사흘간 외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56번 확진자는 39번 확진자와 함께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에서 함께 근무해 병원 내 감염으로 보인다.

감염경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57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노포 시외버스터미널과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커피숍, 부산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했다.

한편, 중국인 신천지 신도인 7번 확진자 동선은 닷새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