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가 26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따라서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유럽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고,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전 총재는 "만약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당한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그 가능성은 낮다"며 코로나19 사태 전 미국 경제의 전망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전망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다소 여력은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재정 정책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미국, 코로나19에 경기 침체 빠질 가능성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