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간 통화 의미로 추정되지만 구체적 설명은 안해…"모두 열심히 대처"
트럼프, 코로나19 한국 등 확산 거론하며 "모두와 대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과 이탈리아 등지로 확산한 상황을 거론하며 모두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정상 간 통화를 했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인도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하다가 "지금 (문제가) 한국으로 가고 있다.

이탈리아로,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두와 대화했다.

그들은 모두 아주아주 열심히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락상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추정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최근 통화했다면서 "시 주석은 문제 해결에 아주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유능하고 그 나라(중국)도 아주 유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대해 여러 차례 신뢰를 공개 표명해왔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