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중구성동을 검토…'비례정당 불가피론' 수면 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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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지역 경선 시작…후보들 대면접촉 중단하고 온라인 지지 호소
"비례 20석 밑진다" 위기감…"의병" "민병대" 외곽 창당 시나리오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갑 공천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 변호사를 서울 중구성동을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에 대해 "청년 인재로서 전략공천하기로 결정이 됐고, 적절한 지역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전략공천 후보지로 서울 금천, 동작을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구성동을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년 몫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김 변호사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보내려고 한다"며 "중구성동을 지역에서 김 변호사가 왔으면 하는 의견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지난 18일 중구성동을을 전략지역으로 정했다가 최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경선 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중구성동을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전략지역을 유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전순옥 전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또 김포을 경선 명단에 들지 못했던 박상혁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인용, 김포을 경선을 기존 3인 경선에서 박 예비후보를 포함한 4인 경선으로 변경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어 남아있는 단수 공천 지역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영입인재를 포함한 추가공모 신청자들의 적합도조사 결과에 따라 강서갑 등 경선 지역과 대상자 명단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1차 경선 대상 지역은 30곳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ARS 전화 투표가 사흘간 진행된다.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토 중인) 확산에 따라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전화나 온라인상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성북갑의 유승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유승희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밝혔고,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준비된 새 인물 김영배로 바꿉시다"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총선 위기감이 작용하면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기류의 조심스런 변화도 감지된다.
당 지도부는 "검토한 바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당내에서 외곽 지지세력의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설립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에서 심각한 열세에 처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통합당에 원내 1당을 빼앗길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개혁 과제들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표출된다.
민병두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비례 의석이 47석인데 예측해보면 통합당이 26석, 민주당이 6석, 정의당 6석, 기타 당이 5석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 비례에서 20석을 밑지고 들어간다.
그러면 원내 1당을 뺏긴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페이스북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논의를 거쳐 민병대가 조직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여기에서 10석을 가져가면 미래한국당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날 "(창당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러 의병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내가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이 비례정당 창당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경우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설훈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통합당이 꼼수 정당인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리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논리가 나오는데 그 논리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총선 전까지 법적으로 창당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길어도 2주 내에 민주당이 창당 관련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지역구에선 혹시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비례대표에서 대략 20석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비례정당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린 상태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열흘에서 2주 사이에 당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비례 20석 밑진다" 위기감…"의병" "민병대" 외곽 창당 시나리오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갑 공천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 변호사를 서울 중구성동을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에 대해 "청년 인재로서 전략공천하기로 결정이 됐고, 적절한 지역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전략공천 후보지로 서울 금천, 동작을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구성동을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년 몫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김 변호사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보내려고 한다"며 "중구성동을 지역에서 김 변호사가 왔으면 하는 의견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지난 18일 중구성동을을 전략지역으로 정했다가 최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경선 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중구성동을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전략지역을 유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전순옥 전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또 김포을 경선 명단에 들지 못했던 박상혁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인용, 김포을 경선을 기존 3인 경선에서 박 예비후보를 포함한 4인 경선으로 변경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어 남아있는 단수 공천 지역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영입인재를 포함한 추가공모 신청자들의 적합도조사 결과에 따라 강서갑 등 경선 지역과 대상자 명단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1차 경선 대상 지역은 30곳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ARS 전화 투표가 사흘간 진행된다.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토 중인) 확산에 따라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전화나 온라인상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성북갑의 유승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유승희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밝혔고,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준비된 새 인물 김영배로 바꿉시다"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총선 위기감이 작용하면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기류의 조심스런 변화도 감지된다.
당 지도부는 "검토한 바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당내에서 외곽 지지세력의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설립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에서 심각한 열세에 처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통합당에 원내 1당을 빼앗길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개혁 과제들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표출된다.
민병두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비례 의석이 47석인데 예측해보면 통합당이 26석, 민주당이 6석, 정의당 6석, 기타 당이 5석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 비례에서 20석을 밑지고 들어간다.
그러면 원내 1당을 뺏긴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페이스북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논의를 거쳐 민병대가 조직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여기에서 10석을 가져가면 미래한국당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날 "(창당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러 의병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내가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이 비례정당 창당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경우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설훈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통합당이 꼼수 정당인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리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논리가 나오는데 그 논리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총선 전까지 법적으로 창당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길어도 2주 내에 민주당이 창당 관련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지역구에선 혹시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비례대표에서 대략 20석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비례정당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린 상태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열흘에서 2주 사이에 당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