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예회관·시립미술관·문화재단 등도 공연·전시 취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3월 8일까지 휴관…"코로나19 확산 방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5년 만에 장기 휴관에 들어간다.

다른 공연·전시 기관들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ACC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아짐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휴관한다고 24일 밝혔다.

ACC 전체 전시·공연 시설이 휴관하는 것은 2015년 11월 개관 이후 처음이다.

전시관과 상시 개방 중인 정원도 이용객들의 방문이 제한된다.

애초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2020 ACC 브런치 콘서트 'TIMP 앙상블 x 베이시스트 성민제', '트위스트 인 클래식'(Twist in Classic)은 5월 15일로 연기됐다.

이달 말 개최하려던 어린이공연 '나무의 아이'는 3월 26일∼3월 29일로 한차례 연기됐으나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도 3월에 예정된 대관 공연과 자체 공연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한 상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본관과 하정웅 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등이 휴관한다.

광주문화재단도 최근 공연 시설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

ACC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휴관 기간 연장이나 재개관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