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위치알림’ 앱이 관심을 끌면서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개발자가 검증되지 않은 주소에 기반해 앱을 개발하면서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사람들이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 영업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2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등의 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신천지위치알림’ 앱의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해당 앱은 최근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이 앱이 알려주는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신천지와 무관한 병원과 학원 등이 신천지 시설로 소개됐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전모씨는 “안과 내과 등 병원만 있는 건물을 신천지 교회라고 소개한 탓에 확인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병원을 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