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역학조사 후 벤처타운 전체 폐쇄 여부 등 발표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벤처타운에 입주한 기업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정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이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 고양 벤처타운 입주 기업인 사무실 폐쇄(종합)
고양시는 김포시에 거주하며 이 벤처타운 2층에 입주한 A(53)씨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이어 고양 사무실에 19∼20일 이틀만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타운에는 현재 193개의 전기, 전자, 섬유, 인쇄 업체가 입주해 있다.

A씨는 이후 20일부터 목이 따갑고 열이 나는 등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고양 명지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코로나19 확진 고양 벤처타운 입주 기업인 사무실 폐쇄(종합)
이에 따라 시는 이날 벤처타운 내 A씨의 사무실에 대한 소독 작업을 하고 폐쇄 조처했다.

고양시는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벤처타운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양시는 보건 당국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벤처타운의 전체 폐쇄 여부와 A씨의 접촉자 및 동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이날 시 공무원과 경찰 등 100여명이 합동으로 관내 신천지 교회 의심 시설 14곳에 대한 집회 차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신천지 교회 14곳에 대해 폐쇄 조처를 했다.

이재준 시장은 22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3일 하루만 종교 등 대형집회 참여 자제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