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부처 반트럼프 인사색출"…완장 20대 문고리가 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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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매켄티,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포스트 탄핵 '피의 보복' 어디까지
DNI 후임 국장 관련 트럼프 "4명 검토"…후보 물망 하원의원은 고사 미국 백악관이 행정부 내 반(反)트럼프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색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월께 기밀정보 취급 권한 논란 속에 당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 의해 해고됐다가 약 2년 만인 최근 '컴백'한 29세의 존 매켄티 전 보좌관이 총대를 멨다.
탄핵 굴레를 벗은 뒤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언행을 한 인사들을 상대로 '피의 숙청'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파 솎아내기가 전 부처 및 기관을 대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행정부 내 '견제와 균형'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매켄티가 각 내각 기관의 백악관 연락책들에 전화를 걸어 전날 회의를 소집, 전 정부에 걸쳐 반(反)트럼프 성향으로 보이는 정무직들을 찾아내라고 요청했다고 해당 회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대적인 살생부 내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셈이어서 최근의 연쇄 인사보복에 이어 대선국면에서 전면적인 인사 태풍 내지 물갈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매켄티는 회의에 모인 직원들에게 반트럼프 인사로 찍힌 이들의 경우 부처 간 이동을 통해 더는 승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좌천성 전보 조처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켄티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11월 대선 이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매켄티는 최근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대통령 인사실 책임자로 영전,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내 사람'으로 여겨지는 매켄티에게 '나쁜 사람들'과 '딥 스테이트'(Deep State)를 축출할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딥 스테이트'란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뜻하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세력을 공격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20대 문고리 권력이 '완장'을 차고 트럼프 행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들을 향해 겨눌 칼자루를 쥐게 된 셈이다.
악시오스는 "29세의 전직 트럼프 수행원인 매켄티가 정부 전체에 걸친 전면적인 인사 변화의 전조가 됐다"고 보도했다.
코네티컷대 미식축구팀 출신의 개인 비서였던 매켄티는 해고됐을 때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켈리 당시 비서실장에게 크게 화를 냈을 정도로 트럼프 가족의 총애를 받아온 측근으로 꼽힌다.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인사 보복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이 지난 5일 상원에서 부결되자마자 하원의 탄핵 조사 및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 고든 손들런드 주(駐) 유럽연합(EU) 미국대사 등을 현직에서 축출했다.
지난 19일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해 미운털이 박힌 존 루드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압력을 폭로하며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정보당국이 의회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 시도를 보고한 데 격분,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경질하고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대행직에 앉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익명의 신문 기고와 출판을 한 인사로 의심받아온 빅토리아 코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백악관을 떠나 에너지부로 자리를 옮긴다고 미언론들이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DNI 정식 국장 후보로 역시 충성파인 더그 콜린스(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4명의 훌륭한 후보자가 검토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내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콜린스 하원의원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 자신은 DNI 국장직에 관심이 없으며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DNI 후임 국장 관련 트럼프 "4명 검토"…후보 물망 하원의원은 고사 미국 백악관이 행정부 내 반(反)트럼프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색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월께 기밀정보 취급 권한 논란 속에 당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 의해 해고됐다가 약 2년 만인 최근 '컴백'한 29세의 존 매켄티 전 보좌관이 총대를 멨다.
탄핵 굴레를 벗은 뒤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언행을 한 인사들을 상대로 '피의 숙청'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파 솎아내기가 전 부처 및 기관을 대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행정부 내 '견제와 균형'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매켄티가 각 내각 기관의 백악관 연락책들에 전화를 걸어 전날 회의를 소집, 전 정부에 걸쳐 반(反)트럼프 성향으로 보이는 정무직들을 찾아내라고 요청했다고 해당 회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대적인 살생부 내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셈이어서 최근의 연쇄 인사보복에 이어 대선국면에서 전면적인 인사 태풍 내지 물갈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매켄티는 회의에 모인 직원들에게 반트럼프 인사로 찍힌 이들의 경우 부처 간 이동을 통해 더는 승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좌천성 전보 조처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켄티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11월 대선 이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매켄티는 최근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대통령 인사실 책임자로 영전,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내 사람'으로 여겨지는 매켄티에게 '나쁜 사람들'과 '딥 스테이트'(Deep State)를 축출할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딥 스테이트'란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뜻하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세력을 공격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20대 문고리 권력이 '완장'을 차고 트럼프 행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들을 향해 겨눌 칼자루를 쥐게 된 셈이다.
악시오스는 "29세의 전직 트럼프 수행원인 매켄티가 정부 전체에 걸친 전면적인 인사 변화의 전조가 됐다"고 보도했다.
코네티컷대 미식축구팀 출신의 개인 비서였던 매켄티는 해고됐을 때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켈리 당시 비서실장에게 크게 화를 냈을 정도로 트럼프 가족의 총애를 받아온 측근으로 꼽힌다.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인사 보복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이 지난 5일 상원에서 부결되자마자 하원의 탄핵 조사 및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 고든 손들런드 주(駐) 유럽연합(EU) 미국대사 등을 현직에서 축출했다.
지난 19일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해 미운털이 박힌 존 루드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압력을 폭로하며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정보당국이 의회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 시도를 보고한 데 격분,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경질하고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대행직에 앉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익명의 신문 기고와 출판을 한 인사로 의심받아온 빅토리아 코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백악관을 떠나 에너지부로 자리를 옮긴다고 미언론들이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DNI 정식 국장 후보로 역시 충성파인 더그 콜린스(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4명의 훌륭한 후보자가 검토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내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콜린스 하원의원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 자신은 DNI 국장직에 관심이 없으며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