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경기 등에 38명의 단수 추천 후보를 확정했다. 본선에 직행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는 진 전 비서관(서울 강서을), 박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을 비롯해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아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 등이다.
현역 의원도 다수 포함됐다. 대구에서는 김부겸(수성갑), 홍의락(북을) 의원이 본선에 직행한다. 부산에서는 김영춘(부산 진갑)·전재수(북구강서갑)·김해영(연제)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대전에서는 박병석(서갑)·박범계(서을)·조승래(유성갑)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에서는 도종환(청주 흥덕)·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충남에서는 박완주(천안을)·강훈식(아산을) 의원이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전혜숙(서울 광진갑)·전현희(강남을)·남인순(송파병)·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의원 등 여성 의원도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
20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정청래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인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로 ‘조국 수호’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울 강서갑에서는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신 김 변호사는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전략 공천할 예정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 변호사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이날 김 변호사의 출마 지역은 확정하지 않았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공관위는 4선 현역인 오제세 의원을 컷오프했다. 오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주 서원을 경선 지역으로 하고, 오 의원을 제외한 이광희·이장섭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