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다섯 명 중 세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페이가 삼성화재를 등에 업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인데요.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에 이어 카카오페이까지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업계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3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삼성화재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보장받는 새로운 보험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특히나 여행자보험 같은 경우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에 가입을 했다고 한다면, 그러한 것을 떠나서 자기의 핸드폰으로 직접 언제든지 여행지에서도 가입해 접근성이 더 좋아질 수 있겠죠.”

카카오가 차별화된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쿠폰 선물하듯 보험을 선물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면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자들이 보다 금융활동을 원활하게 제공함으로써 금융부문에 경쟁을 불어넣고요. 이를 통해서 금융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보험시장에는 지난 2013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올해 초 영업을 개시한 온라인 손해보험사 캐롯 등 두 곳이 진출해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14일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 하나금융 역시 디지털 기반의 종합손해보험사 육성을 선언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과도한 시장경쟁으로 인해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시장진입 초기부터 감독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