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릉군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울릉에 100㎝ 이상 눈이 내렸다.
17일 하루 내린 눈만 해도 79.0㎝에 이르고 18일 오전에만 33㎝의 눈이 왔다.
오후 들어서 눈은 그친 상태다.
이에 따라 울릉군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나 개인은 제설차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린 데다가 높은 파도로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3리 죽암마을까지 일주도로 7.7㎞ 구간은 통행이 제한됐다.
이 구간이 통제되더라도 다른 도로나 반대편 일주도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일대가 완전히 고립되지는 않았다.
산골 길이나 골목길은 아직 제설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각 항구에는 조업을 나가지 못한 어선이 닻을 내리고 서 있다.
기상 악화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째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이 끊겼다.
한 울릉군민은 "오전만 해도 눈이 많이 내려서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큰길에는 제설이 비교적 빨리 끝났다"며 "울릉도에서는 수일에 걸쳐 1m 정도 눈이 내리는 일이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