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계열 CEO 인터뷰…"증평 공장 작년 말 상업 가동"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충북 증평에 새롭게 들어선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상업 가동하면서 기존 물량의 40% 이상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사내 인터뷰를 통해 "증평 공장에 새롭게 들어선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12호기, 13호기가 작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 13호기를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이 기존 연 3억6천만㎡에서 5억3천만㎡로 늘었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을 담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SKIET 노재석 사장 "올해 배터리 분리막 40% 추가생산"
이밖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창저우(滄州)시에 해외 첫 분리막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작년 10월에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분리막 공장을 착공했다.

노재석 사장은 "예정된 기간 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07년 축차연신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균일한 품질의 초박막 '명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사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하는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을 진행하고 있다.

SKIET 노재석 사장 "올해 배터리 분리막 40% 추가생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