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피투지(P2G) 기반 한전 엠지(MG)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불규칙한 재생 에너지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최적의 사용 방안을 창출하고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 사업은 수전해 1.0㎿, PV(햇빛을 직류전기로 바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 1㎿, FC(연료전지) 200㎾(기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0.5㎿h 규모다.

피투지(P2G·Power-to-Gas)는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이며 엠지(MG·Microgrid)는 융·복합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다.

사업비는 총 193억원(한국전력공사 129억원, 울산시 16억원, 민간 48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9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다.

한전 전력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엠솔류션, 엘컴텍, 평산전력기술, 대경산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P2G 기반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설계와 통합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실증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P2G 실증 인프라 구축, 이엠솔류션과 엘컴텍는 수전해 시스템 개발, 평산전력기술은 태양광 설비 시공, 대경산전은 ESS 설치 업무를 맡는다.

시는 내년 1월 실증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과 수소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사업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P2G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공모에 울산이 선정돼 추진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