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최고위원들 "'민주당 빼고'를 '통합당 찍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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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혁신으로 돌파하자" "저는 최고위원 아닌 최저위원"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의 새 지도부로 합류한 4명의 최고위원들은 17일 통합당 출범 직후 열린 첫 최고위 회의에서 '외연 확대'와 '쇄신'을 총선 필승 카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최고위원, 이준석 전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전당대회를 생략한 상태에서 통합당 새 대표를 맡게 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들을 각각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새 최고위원들 가운데 원희룡 최고위원이 먼저 발언권을 얻었다.
원 최고위원은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 이게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영환 전 의원은 스스로 '최저위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옛 국민의당을 창당을 주도했던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3·4중대가 돼서 민주주의를 깨고 의회정치를 부정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진중권·임미리 교수가 '민주당 빼고'를 말하면서 왜 '통합당 찍고'를 말하지 않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을 해볼까 한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이 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원성 최고위원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유행어에 국민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거들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과 당색을 바꿨다.
한동안 그에게는 '박근혜 키즈'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이 최고위원은 "'선거의 여왕'(박근혜 전 대통령)이란 분에게 배워서 그런지, (박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강조했던 게 헌신과 혁신이었다"며 "두가지 '신'이 결합할 때 어떤 선거든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신과 혁신이 진정성 있게 이뤄졌을 때 국민은 그리 머지않은 시간 내 우리가 쇄신했다고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노력이 진정성 없는 자리싸움이나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경우 쇄신이 아니라 '때 미는 세신'이라 조롱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최고위원, 이준석 전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전당대회를 생략한 상태에서 통합당 새 대표를 맡게 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들을 각각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새 최고위원들 가운데 원희룡 최고위원이 먼저 발언권을 얻었다.
원 최고위원은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 이게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영환 전 의원은 스스로 '최저위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옛 국민의당을 창당을 주도했던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3·4중대가 돼서 민주주의를 깨고 의회정치를 부정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진중권·임미리 교수가 '민주당 빼고'를 말하면서 왜 '통합당 찍고'를 말하지 않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을 해볼까 한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이 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원성 최고위원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유행어에 국민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거들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과 당색을 바꿨다.
한동안 그에게는 '박근혜 키즈'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이 최고위원은 "'선거의 여왕'(박근혜 전 대통령)이란 분에게 배워서 그런지, (박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강조했던 게 헌신과 혁신이었다"며 "두가지 '신'이 결합할 때 어떤 선거든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신과 혁신이 진정성 있게 이뤄졌을 때 국민은 그리 머지않은 시간 내 우리가 쇄신했다고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노력이 진정성 없는 자리싸움이나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경우 쇄신이 아니라 '때 미는 세신'이라 조롱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