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를 인근 탄천변 지하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성남하수처리장, 2026년까지 탄천변으로 옮겨 지하화
1992년 준공된 성남하수처리장은 하루 46만t 처리 규모로 판교를 제외한 성남 전역의 하수를 처리하는데 노후화 문제와 함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기존의 하수처리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음식물처리장 부지(11만1천㎡)로 하수처리장을 옮기고 시설을 지하화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장과 음식물처리장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재활용선별장과 대형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선다.

현 하수처리장 부지(26만9천㎡)는 공공주택지구로 용도 변경해 행복주택, 창업지원시설,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에는 7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2년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수처리장 사업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