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식당서 점심을"…안동시 얼어붙은 경기 살리기
경북 안동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경기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시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말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청 공무원들이 전통시장 4곳과 소상공인 식당에서 매주 한 차례 이상 점심 먹기 운동을 펼친다.

권영세 시장은 이날 구시장을 돌며 상인 어려움을 듣고 직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시는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경북북부청사 등 공공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직원들에게는 안동사랑상품권 구매와 맞춤형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을 권장하며 소비 활성화를 꾀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든 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상시 지원하고 예산 4억4천여만원으로 정책자금 대출금 2% 이자를 소상공인에게 대준다.

권영세 시장은 "시민도 각종 행사나 모임을 정상으로 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해 경기 활성화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