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2명→18명, 전체의 24%…'지역사회 감염' 최대 진원지 되나

싱가포르 확진자 3명 추가로 75명째…'교회 감염' 18명으로 급증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

현역 군인이 처음 확진자로 판명된 가운데, 특정 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18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3명이 추가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총 75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중 한명은 싱가포르 공군 소속 43세 현역 군인이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정된 직후 이 군인이 근무하거나 머물던 장소에 대한 살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군인과 다른 29세 남성 확진자는 이전에도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관련된 이들로 조사됐다.

이전 해당 교회 확진자들은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이나 접촉자들이었다.

이로써 16일 현재 싱가포르 내 확진자 75명 중 24%에 해당하는 18명이 이 교회의 탕린과 부킷 바톡 지점 관련 인물들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12일 첫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18명으로 급증하면서 이 교회가 싱가포르 '지역사회 감염'의 최대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올 전망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교회 말고도 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환자 5명이 발생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