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테르담호만 예외?…코로나19 와중 태국 크루즈선 입항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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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입항 거부 두 척 잇단 태국행…푸껫은 이달만 17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루즈선들의 아시아 국가 입항이 자의 또는 타의로 무산되는 경우가 속출하는 가운데 태국에서는 이와 다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6일 독일 dpa통신은 독일 크루즈선 '아이다비타'호의 태국 람차방 항 입항이 전날 허가됐다고 전했다.
이 배에는 승객 1천100명과 승무원 400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해양당국은 통신에 "태국 공공보건부 산하 질병관리국 관계자들이 모든 승객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날 하선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이다비타호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출항했으며 애초 15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의 할롱항에 이어 다낭, 냐짱, 호찌민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연이어 들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베트남 당국에 의해 입항이 거부됐다.
노르웨이 크루즈선 '노르웨이 제이드'도 베트남에 기항하려다가 입항이 거부돼 태국 람차방 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언론들이 전했다.
람차방 항은 수도인 방콕과 120㎞ 거리여서, 크루즈선 승객들이 배에서 내린 뒤 방콕을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현지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푸껫에는 전날 스타클리퍼호가 입항했다.
145명 관광객 대부분은 스칸디나비아 국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껫 보건당국은 항구에 검사소를 세워 승객들에 대한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푸껫에는 지난 13일 승객 487명과 승무원 432명이 탑승한 '시본 오베이션'호가 홍콩을 떠나 입항했다.
또 승객 1천530명에 승무원 1천619명 등 3천149명이 탑승한 '퀀텀 오브 더 시즈'호도 싱가포르를 떠나 같은 날 푸껫에 닻을 내렸다.
당시 웨스테르담호에 대해 입항 금지 결정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상반된 입장이 나온 데 대해 논란이 일었다.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두 크루즈선의 2천여명 승객 대부분은 유럽인들이지만,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대부분이 홍콩 및 중국 본토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껫에는 이번 달에만 총 17편 안팎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고, 다음 달에도 12~15편의 크루즈선이 닻을 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다른 국가와 대조적인 태국의 크루즈선 입항 허용에는 '관광 수입'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현재 태국은 1천만명 이상이 찾아 '관광 대국' 태국의 가장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로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푸껫 주지사는 시본 오베이션호 입항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고급 승객들은 일 인당 하루 평균 6천 바트(약 22만원)가량을 소비한다"면서 "400명 이상의 승객들이 푸껫에서 하루 300만 바트(약 1억1천300만원) 가량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6일 독일 dpa통신은 독일 크루즈선 '아이다비타'호의 태국 람차방 항 입항이 전날 허가됐다고 전했다.
이 배에는 승객 1천100명과 승무원 400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해양당국은 통신에 "태국 공공보건부 산하 질병관리국 관계자들이 모든 승객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날 하선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이다비타호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출항했으며 애초 15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의 할롱항에 이어 다낭, 냐짱, 호찌민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연이어 들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베트남 당국에 의해 입항이 거부됐다.
노르웨이 크루즈선 '노르웨이 제이드'도 베트남에 기항하려다가 입항이 거부돼 태국 람차방 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언론들이 전했다.
람차방 항은 수도인 방콕과 120㎞ 거리여서, 크루즈선 승객들이 배에서 내린 뒤 방콕을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현지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푸껫에는 전날 스타클리퍼호가 입항했다.
145명 관광객 대부분은 스칸디나비아 국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껫 보건당국은 항구에 검사소를 세워 승객들에 대한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푸껫에는 지난 13일 승객 487명과 승무원 432명이 탑승한 '시본 오베이션'호가 홍콩을 떠나 입항했다.
또 승객 1천530명에 승무원 1천619명 등 3천149명이 탑승한 '퀀텀 오브 더 시즈'호도 싱가포르를 떠나 같은 날 푸껫에 닻을 내렸다.
당시 웨스테르담호에 대해 입항 금지 결정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상반된 입장이 나온 데 대해 논란이 일었다.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두 크루즈선의 2천여명 승객 대부분은 유럽인들이지만,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대부분이 홍콩 및 중국 본토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껫에는 이번 달에만 총 17편 안팎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고, 다음 달에도 12~15편의 크루즈선이 닻을 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다른 국가와 대조적인 태국의 크루즈선 입항 허용에는 '관광 수입'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현재 태국은 1천만명 이상이 찾아 '관광 대국' 태국의 가장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로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푸껫 주지사는 시본 오베이션호 입항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고급 승객들은 일 인당 하루 평균 6천 바트(약 22만원)가량을 소비한다"면서 "400명 이상의 승객들이 푸껫에서 하루 300만 바트(약 1억1천300만원) 가량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