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엄중한 시기에 오해샀다…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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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건넨 말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14일 "엄중한 시기에 오해를 사게 되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날 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를 찾은 정 총리는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격려하며 "요새는 (손님이) 적으시니까 좀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을 해 어려운 상황의 소상공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곡돼 전달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하신 국민들이 계셔서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린다"며 "신종코로나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서 저와 대화를 나눈 분은 40여년 전 제가 기업에 있을 당시 인근 식당에서 일하시던 분으로,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직원으로 일하고 계셨고 저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해줬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에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사장님께서도 현재 여러 불편함에 마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총리로서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정 총리는 게시글 말미에 당시 방문한 음식점 사장이 "사실이 왜곡되어 전달돼 엉뚱한 오해를 낳았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 글 링크를 첨부했다.
이 음식점 사장은 페이스북에서 정 총리의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 발언과 관련, "웃음을 띠면서 농담조로 건네신 상황이었다"며 "제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하는 직원에게 근무 강도가 약해져서 편하겠다는, 노동자 입장에서 일상적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많은 파장을 낳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날 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를 찾은 정 총리는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격려하며 "요새는 (손님이) 적으시니까 좀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을 해 어려운 상황의 소상공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곡돼 전달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하신 국민들이 계셔서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린다"며 "신종코로나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서 저와 대화를 나눈 분은 40여년 전 제가 기업에 있을 당시 인근 식당에서 일하시던 분으로,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직원으로 일하고 계셨고 저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해줬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에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사장님께서도 현재 여러 불편함에 마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총리로서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정 총리는 게시글 말미에 당시 방문한 음식점 사장이 "사실이 왜곡되어 전달돼 엉뚱한 오해를 낳았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 글 링크를 첨부했다.
이 음식점 사장은 페이스북에서 정 총리의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 발언과 관련, "웃음을 띠면서 농담조로 건네신 상황이었다"며 "제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하는 직원에게 근무 강도가 약해져서 편하겠다는, 노동자 입장에서 일상적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많은 파장을 낳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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