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습정
습정(習靜)이란 ‘침묵과 고요를 익히는 연습’을 말한다. 《일침》 《조심》 《석복》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에 이은 ‘세설신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인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의 언어로 되살렸다. 책은 저마다 자기 목소리만 높이고 듣기를 거부하는 소음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침묵과 고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요히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네 글자 행간에 담아 100편의 글을 ‘마음의 소식’ ‘공부의 자세’ ‘세간의 시비’ ‘성쇠와 흥망’으로 나눠 실었다.(김영사, 280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