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이도, 해외순방 마치고 귀국…"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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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미 등 거쳐 3주만에 돌아와…"자유세계의 지원 약속 가져왔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유럽과 미국 등 방문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간) 귀국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수도) 카라카스에 왔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회복을 위해 우리를 돕겠다는 자유세계의 약속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순간이 시작된다"며 "후퇴는 허락되지 않으며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맞서는 과이도 의장은 당국의 출국 금지를 뚫고 지난달 해외 순방을 시작했다.
19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영국,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을 거쳐 미국을 끝으로 3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각국 정상을 만나 지지를 재확인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미국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한 미국 정부는 이후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제재도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마두로 축출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과이도 의장으로서는 환대 속에 마친 이번 해외 순방이 다시 한번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동력을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마두로 퇴진 운동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귀국을 앞두고 과이도 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거리에서 만나자"며 반정부 시위 재점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거센 반정부 시위 속에서도 마두로 정권이 군의 충성을 등에 업고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에 시위만으로 마두로 정권을 흔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편 마두로 정권이 출국 금지를 어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항에서 체포 시도 등은 없었다.
다만 공항 밖에서 과이도를 "더러운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마두로 지지자들과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야권 지지자들이 뒤엉켜 혼란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공항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국영 항공사 콘비아사의 직원들이 과이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과이도 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수도) 카라카스에 왔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회복을 위해 우리를 돕겠다는 자유세계의 약속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순간이 시작된다"며 "후퇴는 허락되지 않으며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맞서는 과이도 의장은 당국의 출국 금지를 뚫고 지난달 해외 순방을 시작했다.
19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영국,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을 거쳐 미국을 끝으로 3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각국 정상을 만나 지지를 재확인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미국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한 미국 정부는 이후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제재도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마두로 축출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과이도 의장으로서는 환대 속에 마친 이번 해외 순방이 다시 한번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동력을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마두로 퇴진 운동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귀국을 앞두고 과이도 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거리에서 만나자"며 반정부 시위 재점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거센 반정부 시위 속에서도 마두로 정권이 군의 충성을 등에 업고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에 시위만으로 마두로 정권을 흔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편 마두로 정권이 출국 금지를 어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항에서 체포 시도 등은 없었다.
다만 공항 밖에서 과이도를 "더러운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마두로 지지자들과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야권 지지자들이 뒤엉켜 혼란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공항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국영 항공사 콘비아사의 직원들이 과이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