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 만난 황교안·유승민…회동 성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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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로드맵 나왔는데…굳이 만날 필요 없다' 의견도
한국당 내 '유승민 서울 선대위원장' 거론 계속…"황교안, 유승민 도움 필요할 것"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야권통합 열차가 가열차게 굴러가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통합의 주요 주체라 할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다.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 이후 통합 논의를 끌어오면서 '감정의 골'이 상했다는 말부터 '자유우파'(황교안), '개혁보수'(유승민) 등 지향하는 가치가 다소 다른 양측의 공개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12일 양당에 따르면 무엇보다 통준위 중심으로 통합신당의 로드맵과 시간표가 나왔기 때문에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통준위는 오는 16일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강령, 당명, 당색 등을 포함한 실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를 바꾸는 등 지도체제를 놓고 통합 참여 주체 간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야권통합의 열차에 이미 가속도가 붙은 만큼 통합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그동안 선거연대를 통한 야권연대를 제안해온 유 의원이 지난 9일 전격 신설합당을 제안한 이상,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은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통준위 공동위원장인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나서 담판을 지을 부분이 없다.
유 의원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무슨 담판을 짓겠는가"라며 "유 의원의 뜻은 국민이 바라는 혁신대통합을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준위 위원인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의 강령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등을 모두 통준위에서 논의한다"며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모든 절차의 마무리 단계에서 만나 악수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통합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키로 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당으로선 유 의원과의 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중도개혁 보수 지지세가 강한 유 의원에게 수도권 선거 견인을 부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의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한국당 내에서 유 의원을 통합신당의 서울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등 의견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이 통합을 위해서는 만날 필요가 없더라도, 종로에 출격하는 황 대표 입장에선 앞으로 유 의원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의원을 접견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을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만남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국당 내 '유승민 서울 선대위원장' 거론 계속…"황교안, 유승민 도움 필요할 것"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야권통합 열차가 가열차게 굴러가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통합의 주요 주체라 할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다.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 이후 통합 논의를 끌어오면서 '감정의 골'이 상했다는 말부터 '자유우파'(황교안), '개혁보수'(유승민) 등 지향하는 가치가 다소 다른 양측의 공개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12일 양당에 따르면 무엇보다 통준위 중심으로 통합신당의 로드맵과 시간표가 나왔기 때문에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통준위는 오는 16일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강령, 당명, 당색 등을 포함한 실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를 바꾸는 등 지도체제를 놓고 통합 참여 주체 간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야권통합의 열차에 이미 가속도가 붙은 만큼 통합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그동안 선거연대를 통한 야권연대를 제안해온 유 의원이 지난 9일 전격 신설합당을 제안한 이상,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은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통준위 공동위원장인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나서 담판을 지을 부분이 없다.
유 의원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무슨 담판을 짓겠는가"라며 "유 의원의 뜻은 국민이 바라는 혁신대통합을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준위 위원인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의 강령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등을 모두 통준위에서 논의한다"며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모든 절차의 마무리 단계에서 만나 악수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통합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키로 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당으로선 유 의원과의 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중도개혁 보수 지지세가 강한 유 의원에게 수도권 선거 견인을 부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의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한국당 내에서 유 의원을 통합신당의 서울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등 의견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이 통합을 위해서는 만날 필요가 없더라도, 종로에 출격하는 황 대표 입장에선 앞으로 유 의원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의원을 접견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을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만남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