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산을 문화재로' 장성군 학술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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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암·유탕리 마애불·신흥리 급수탑 문화유산 가치 분석
전남 장성군은 지역 역사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학술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석수암, 유탕리 마애불, 신흥리 급수탑 등 역사 가치가 높은 유산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도록 토대를 마련한다.
군비 6천만원을 투입해 역사적 배경, 현황, 향후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정리한다.
석수암(石水庵)은 황룡면 관동리에 자리한 사찰로 한말 의병장 기삼연(1851∼1908)이 호남창의회맹소라는 의병 군진을 결성한 터로 알려졌다.
1908년 소실됐다가 1926년 중건됐으나 6·25 한국전쟁 때 불에 탔다고 전해졌다.
암자 옆 석벽에서 샘물이 흘러나와 석수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유탕리 마애불은 장성읍 하청산 중턱 석벽에 새겨졌는데 '나옹대사 석불'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고승인 나옹대사 혜근(1320∼1376)의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고자 조성했다는 설이 내려온다.
입상으로 조각됐으나 석태가 많이 끼어 지금은 정확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신흥리 급수탑은 북일면 호남선 철로 변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이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인데 정확한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흥리역은 1987년 호남선 복선화로 역사를 이전했고 2006년 급수탑과 승강장 등 일부 부속 시설만 남기고 철거됐다.
장성군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남은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고 문화관광 자원화 하고자 학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결과를 토대로 올해 8월부터 문화재 지정 신청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석수암, 유탕리 마애불, 신흥리 급수탑 등 역사 가치가 높은 유산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도록 토대를 마련한다.
군비 6천만원을 투입해 역사적 배경, 현황, 향후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정리한다.
석수암(石水庵)은 황룡면 관동리에 자리한 사찰로 한말 의병장 기삼연(1851∼1908)이 호남창의회맹소라는 의병 군진을 결성한 터로 알려졌다.
1908년 소실됐다가 1926년 중건됐으나 6·25 한국전쟁 때 불에 탔다고 전해졌다.
암자 옆 석벽에서 샘물이 흘러나와 석수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유탕리 마애불은 장성읍 하청산 중턱 석벽에 새겨졌는데 '나옹대사 석불'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고승인 나옹대사 혜근(1320∼1376)의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고자 조성했다는 설이 내려온다.
입상으로 조각됐으나 석태가 많이 끼어 지금은 정확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신흥리 급수탑은 북일면 호남선 철로 변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이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인데 정확한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흥리역은 1987년 호남선 복선화로 역사를 이전했고 2006년 급수탑과 승강장 등 일부 부속 시설만 남기고 철거됐다.
장성군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남은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고 문화관광 자원화 하고자 학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결과를 토대로 올해 8월부터 문화재 지정 신청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