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은 10일 "전주에서 60% 이상 촬영된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 "전주서 촬영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쾌거 축하"
김승수 시장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정부 주도의 관광거점 도시에 전주가 선정된 데 이어 오늘 '기생충'의 쾌거를 발판 삼아 전주를 글로벌 문화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의 중심 스토리가 전개되는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 장면과 최후의 접전이 벌어지는 가든파티 장면 등은 모두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야외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전체 분량의 60%를 이곳에서 촬영한 '기생충'의 야외세트는 실제 주거 공간을 본떠 수도 및 전기시설을 갖추고, 정원에 고가의 정원수를 심는 등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완벽한 세계를 창조해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5만7천㎡의 부지에 2개의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을 비롯해 스태프실, 분장실, 미술ㆍ소품실,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최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의 궁정동 안가 장면과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요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김승수 시장 "전주서 촬영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쾌거 축하"
김 시장은 보수정권하에서도 현 최승호 MBC 사장이 뉴스타파 재직 시절 연출한 '자백'과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단기간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노무현입니다'의 제작을 돕기도 했다.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정국 속에서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제작비 3억원 가운데 1억원을 전주시(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지원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