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곳곳 미세먼지 '나쁨'…전남 해안·제주에 저녁부터 비

화요일인 11일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 일부 영남 지역에서 대기 질이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1일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 대구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 지역과 대구를 제외한 영남권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은 "전날 유입한 미세먼지 일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 때문에 국내에서 생긴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차차 흐려져 오후 6시 이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11일 밤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80㎜(많은 곳 제주 산지 120㎜ 이상), 남해안에 20∼60㎜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12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기온은 -6∼5도, 낮 기온은 11∼15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가시거리 1㎞ 이하 안개가 끼고 늦은 오후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도, 충북, 경상도, 전남 동부에서는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다.

남해안과 서해안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기간이어서 바닷물 높이가 높아 저지대 침수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