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중국 정부 신종코로나 방역노력 결실 볼 것"
북한이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노력을 상세히 소개하고 높이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지금 중국 당과 정부는 전염성 폐렴의 전파와 그 피해를 막기 위한 전투를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인민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위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반드시 응당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중국 중앙지도소조가 시급히 조직된 가운데 주요 간부들이 상황이 엄중한 지역들에 직접 나가 실태를 요해(파악)하고 방역 사업에서 걸린 문제들을 중앙과 긴밀한 연계 밑에 제때 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막대한 국가 예산이 인민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업에 돌려지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당비에서 특별자금 1억800만 위안(한화 약 184억원)을 31개 지역에 내려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수십 개의 의료진이 호북성(후베이·湖北) 무한(우한·武漢)시에 급파되고 새로운 병원들이 긴급 건설됐다"며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을 더욱 신속 정확히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는 등 일련의 성과들이 이룩됐다"고 평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위문 서한과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 "형제적 중국 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다"고 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를 1면 톱뉴스로 다루며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중국과 혈맹관계를 과시한 것과 별개로 신종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일찌감치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막았고, 북한 내 외국인의 중국 여행도 금지했다.

조선중앙통신, 중앙방송, 평양방송,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연일 중국의 발병 통계를 시시각각 보도 중이다.

북한 매체 "중국 정부 신종코로나 방역노력 결실 볼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