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중이용시설 휴관…마포·구로구도 동참
서울 자치구 신종코로나 방역 총력…영등포구 어린이집 38% 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20번째 확진자의 직장인 GS홈쇼핑이 있는 영등포구는 전날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했다.

현재 전체 어린이집 248곳 중 37.9%인 94곳이 휴원을 결정했고, GS홈쇼핑 인근 129개 어린이집 가운데 57곳(44.1%)이 휴원에 들어갔다.

19번째 확진자가 나온 송파구는 16일까지 송파책박물관, 송파여성문화회관, 경로당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무료급식 서비스는 도시락 배달로 대체한다.

더욱이 19번째 환자가 관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송파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천여세대에 달하는 해당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중지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아직 구체적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 사이에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 자치구 신종코로나 방역 총력…영등포구 어린이집 38% 휴원
23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서대문구는 확진자가 일행 7명과 함께 있었던 창천동 다가구주택과 주변을 소독하고, 세부 동선을 조사 중이다.

일행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현재 주택에 자가격리 중이다.

이 주택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일반 가정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한 마포구도 구가 운영하는 체육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거나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5곳(마포구민체육센터, 염리생활체육관, 성미산체육관, 망원유수지 풋살장, 와우산배드민턴장) 운영이 중단됐고, 하늘도서관 등 11개 도서관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구로구도 구립종합사회복지관, 온수어르신복지관, 자치회관, 신도림생활체육관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한다.

급식 대상자에게는 대체식을 제공한다.

서초구는 구립도서관을 이달 29일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관내에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서울시 격리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일대 방역을 강화하고, 철저한 통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시설 휴관이나 신종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해당 자치구로 문의하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