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버는 6일(현지시간) 음식배달사업 우버이츠와 자율주행차 기술 연구개발 부문 등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작년 4분기 순손실이 11억 달러(약 1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버의 작년 연간 순손실은 85억 달러(10조870억원)로 늘었다.

그러나 차량 공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40억7천만 달러(4조8천억원)로 37% 증가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인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올해 안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에비타의 흑자 전환 시점을 2021년으로 제시해왔다.

이는 매출 성장 일변도의 경영 전략을 바꾸고 있는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실제로 작년 4분기 우버의 할인 등 마케팅비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으며 작년 9월 한국에서 우버이츠 사업을 철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도의 해당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 코스로샤히 CEO는 "어떻게든 성장하려는 시대는 끝났음을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