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번가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 = 11번가)
지난해 11번가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 = 11번가)
11번가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월 11일(십일절) 프로모션이 정착하면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실행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번가의 영업이익이 14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11번가의 영업손실은 67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 매출액은 5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해당 매출액은 11번가 멤버십 포인트 매출 차감 전 기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1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십일절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진행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은 일 거래액 1470억원, 하루 구매고객 11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국내 최대 쇼핑 프로모션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11번가는 올해도 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을 벗어나 SK텔레콤 최초의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 멤버십 도입 및 SK 페이 포인트 혜택 강화로 쇼핑 가치 제공에 집중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