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30득점' 디우프 앞세워 도로공사 제압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20 25-15)로 눌렀다.
19승 8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을 53으로 끌어올렸다.
10연승을 질주 중인 선두 우리카드(승점 56)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 공격의 핵심 안드레스 비예나가 27득점으로 명불허전 활약을 펼쳤다.
센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10득점을 올린 진상헌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삼성화재 공격을 무력화했다.
또 다른 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3개 등 9득점을 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박철우가 20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세트 초반에는 박철우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앞섰다.
그러나 진상헌이 속공, 블로킹, 서브에이스 등 만능 활약을 펼치면서 대한항공이 역전했다.
다시 16-16 동점이 됐지만, 김규민의 속공과 진상헌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면서 대한항공이 다시 앞섰다.
2세트는 10-10부터 20-20까지 팽팽했다.
이번에는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가 해결사로 나서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팽팽한 분위기로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2개로 9-6으로 달아났다.
이어 정지석이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4점 차를 만들었다.
그대로 기세를 몰아 3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4세트 비예나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4-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5-9에서 또 한 번 터진 비예나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매치포인트에서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차지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5 25-27 25-15 25-20)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5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했다.
인삼공사의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는 30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고민지가 15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민경과 박은진도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거드는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디우프도 편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도로공사의 산체스는 15득점에 머물렀고, 에이스 박정아는 19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도로공사는 팀범실 1개를 포함해 범실 31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1세트에는 양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크게 대조됐다.
디우프는 1세트에만 7득점을 터트렸지만, 산체스는 2득점에 그쳤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도로공사가 이겼다.
도로공사는 21-21에서 내리 3점을 따냈지만, 디우프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3연속 실점을 해서 듀스에 몰렸다.
25-25에서 하혜진과 산체스가 득점하며 도로공사가 웃었다.
3세트에는 인삼공사가 '높이'를 내세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센터 한송이와 디우프가 3연속 블로킹을 합작하며 7-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고민지와 지민경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디우프를 내세워 19-1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5에서는 고민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2-15로 점수를 벌린 뒤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