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주 '신종코로나 위기극복 협의체' 범도민기구 가동

업계·학계·행정 참여 현황 진단 및 피해 예상·연구
경영안정 자금을 특별 지원,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사회 여파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 행정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 극복협의체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경제·관광·1차 산업·지역사회 협력 분과별로 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 극복 협의체가 다음 주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범도민 위기 극복 협의체는 분야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예상 피해 등을 분석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하는 기구다.

협의체 각 분과에 합동 전문연구팀을 구성해 제주연구원과 관련 학계, 금융, 민간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라는 비상사태를 극복하고 심각한 피해를 받는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려면 온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도민 위기 극복 협의체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해 예산 조정, 예산 재분배, 재투자를 통해 이번 위기를 최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신종 코로나 사태 종식 시까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안정 자금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액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총 7천억원과 추가로 특별경영안정 자금 2천억원을 마련했다.

도는 41개 업종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기존 대출 유무와 관계없이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담보 능력이 없는 기업에는 무담보 신용 대출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별보증을 사상 최대 1천억원 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외 도내 16개 금융기관과도 협약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 시기를 2년씩 3회차까지 재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출을 시행하며 신청 수요에 따라 대출을 필요하면 연장한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직·간접적으로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숙소 및 관광기념품점 등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