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영향 부산 버스·지하철 이용률↓…집회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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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승차 건수 15∼18% 줄어…택시업계도 승객 줄어 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대인 접촉을 통한 감염을 우려한 시민이 대중교통을 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설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시내버스 승차 건수(교통카드 기준)는 763만3천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0만6천225건에 비해 18.0%가량 줄었다.
올해 1월 28일∼2월 5일 사이 도시철도 승차 건수(교통카드 기준)도 569만4천4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0만8천386건)보다 15.2%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통계 기간에 설 연휴 3일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람 간 전파에 의한 신종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과 버스 환승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35·부산 금정구) 씨는 "누가 만졌을지 모르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손잡이조차 손대기 꺼림직하다"라며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지만, 누군가 기침이라도 하면 자리를 피한다"고 말했다.
평소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하는 한 70대 여성은 "신종 코로나에 고령자가 취약하다고 해서 될 수 있으면 집 밖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듯하다"며 "하지만 통계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택시업계도 울상이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일선 택시회사와 통화해보면 승객이 줄어 기사들 수입이 감소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지역 집회 건수도 감소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집회 개최 횟수는 410회로 503회 집회가 열린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8.5% 감소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대중이 모이는 집회를 여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6일 부산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설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시내버스 승차 건수(교통카드 기준)는 763만3천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0만6천225건에 비해 18.0%가량 줄었다.
올해 1월 28일∼2월 5일 사이 도시철도 승차 건수(교통카드 기준)도 569만4천4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0만8천386건)보다 15.2%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통계 기간에 설 연휴 3일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람 간 전파에 의한 신종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과 버스 환승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35·부산 금정구) 씨는 "누가 만졌을지 모르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손잡이조차 손대기 꺼림직하다"라며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지만, 누군가 기침이라도 하면 자리를 피한다"고 말했다.
평소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하는 한 70대 여성은 "신종 코로나에 고령자가 취약하다고 해서 될 수 있으면 집 밖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듯하다"며 "하지만 통계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택시업계도 울상이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일선 택시회사와 통화해보면 승객이 줄어 기사들 수입이 감소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지역 집회 건수도 감소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집회 개최 횟수는 410회로 503회 집회가 열린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8.5% 감소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대중이 모이는 집회를 여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