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 전남 크루즈 관광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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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명 탄 대형 유람선, 4차례 입항 중 2차례 취소 검토
전남 크루즈 관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수천명이 한꺼번에 입항하는 크루즈의 특성상 몰려오는 외국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고 신종코로나 여파로 크루즈 운항 일정 일부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14만 5천t급 국제 크루즈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여수엑스포항 입항 일정을 일부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승객 5천310명(승객 3천560명·선원 1천750명)을 태우고 여수엑스포항을 4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전장 330m 폭 38m로 대만 국적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올해 여수 입항 일정은 4월 21일, 5월 12일, 6월 2일, 7월 29일 등 총 4차례다.
14만t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 2만명을 넘기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구상이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남도는 일단 4월·5월 입항 일정은 이미 여행객모집이 완료돼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6월·7월 입항 일정은 취소가 거의 확정적이다.
4월·5월 입항은 두차례 모두 모객이 마감돼 각각 3천500명의 대만 관광객이 들어온다.
크루즈선으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개별여행 맞춤형 동선을 이용해 6시간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순천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천 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데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4월·5월 입항을 취소하려면 전남도가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데다 중국인은 없고 대만인으로만 관광객들이 이뤄졌으며 입항 시에도 철저한 검역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남 크루즈 관광객은 2106년 3천330명을 시작으로 2017년 1천450명, 2018년 6천785명, 2019년 1만 2천47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불거진 한·중 갈등과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침체 상태다.
지난해에는 일본 크루즈선이 한·일 갈등으로 여수입항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여수항 크루즈 전용부두는 2015년 15만t급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수용 능력을 확장했으나, 2016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만~8만t급 크루즈선만 입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신종코로나 사태로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규모 관광객 맞이 수용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천명이 한꺼번에 입항하는 크루즈의 특성상 몰려오는 외국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고 신종코로나 여파로 크루즈 운항 일정 일부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14만 5천t급 국제 크루즈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여수엑스포항 입항 일정을 일부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승객 5천310명(승객 3천560명·선원 1천750명)을 태우고 여수엑스포항을 4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전장 330m 폭 38m로 대만 국적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올해 여수 입항 일정은 4월 21일, 5월 12일, 6월 2일, 7월 29일 등 총 4차례다.
14만t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 2만명을 넘기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구상이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남도는 일단 4월·5월 입항 일정은 이미 여행객모집이 완료돼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6월·7월 입항 일정은 취소가 거의 확정적이다.
4월·5월 입항은 두차례 모두 모객이 마감돼 각각 3천500명의 대만 관광객이 들어온다.
크루즈선으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개별여행 맞춤형 동선을 이용해 6시간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순천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천 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데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4월·5월 입항을 취소하려면 전남도가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데다 중국인은 없고 대만인으로만 관광객들이 이뤄졌으며 입항 시에도 철저한 검역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남 크루즈 관광객은 2106년 3천330명을 시작으로 2017년 1천450명, 2018년 6천785명, 2019년 1만 2천47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불거진 한·중 갈등과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침체 상태다.
지난해에는 일본 크루즈선이 한·일 갈등으로 여수입항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여수항 크루즈 전용부두는 2015년 15만t급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수용 능력을 확장했으나, 2016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만~8만t급 크루즈선만 입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신종코로나 사태로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규모 관광객 맞이 수용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