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오폐수 방류 반대'…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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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안성 의견 수렴 절차 거쳐야" 환경영향평가 반려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용인시 "심각한 오염 발생하지 않아"
경기 용인에 조성될 예정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인접한 안성시가 하수처리과정에서 안성으로 흘러들 수 있는 오폐수 방류 계획에 공식적인 반대의견을 내면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에 1조7천904억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용인시가 발표한 사업 계획에는 일일 발생 오·폐수 61만여㎥ 중 하수처리 과정을 거친 처리수 37만여㎥를 용인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한천으로 방류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안성시는 한천 일부가 인근 고삼저수지(저수량 1천521만t)로 유입되고 일부는 안성을 관통해 안성천과 연결되는 만큼 방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안성시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하루 하수처리량이 6만여㎥인 것을 감안하면, 6배 넘는 처리수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에서 한천으로 방류되는 것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용인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용인 내에서 처리되어야 함에도 한천으로 방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삼저수지 인근 친환경 농업에도 막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환경부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안성지역 의견을 수렴하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본안을 반려 처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처리수는 상류에서 하류로 방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성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수역에 약간의 환경적인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지역에 있는 반도체 공장 발생 처리수 방류 사례들을 볼 때도 처리수로 인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용인시 "심각한 오염 발생하지 않아"
경기 용인에 조성될 예정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인접한 안성시가 하수처리과정에서 안성으로 흘러들 수 있는 오폐수 방류 계획에 공식적인 반대의견을 내면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에 1조7천904억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용인시가 발표한 사업 계획에는 일일 발생 오·폐수 61만여㎥ 중 하수처리 과정을 거친 처리수 37만여㎥를 용인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한천으로 방류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안성시는 한천 일부가 인근 고삼저수지(저수량 1천521만t)로 유입되고 일부는 안성을 관통해 안성천과 연결되는 만큼 방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안성시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하루 하수처리량이 6만여㎥인 것을 감안하면, 6배 넘는 처리수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에서 한천으로 방류되는 것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용인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용인 내에서 처리되어야 함에도 한천으로 방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삼저수지 인근 친환경 농업에도 막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환경부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안성지역 의견을 수렴하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본안을 반려 처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처리수는 상류에서 하류로 방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성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수역에 약간의 환경적인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지역에 있는 반도체 공장 발생 처리수 방류 사례들을 볼 때도 처리수로 인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