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세 환원·주민자치박람회…올해 서산시 주민자치 사업 풍성
올해 충남 서산에서 지방세인 주민세를 지역사업에 사용하는 주민세 환원 사업이 시행되고, 주민자치박람회도 개최된다.

서산시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구현을 위해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주민자치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대산읍과 부석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 역량을 유도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먼저 주민의 실질적인 자치활동 지원을 위해 3억1천만원 규모의 주민세 환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주민자치회 2곳, 주민자치위원회 13곳 등 15곳으로, 특성에 맞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선정, 추진하게 된다.

소규모 단체나 공동체 15곳을 대상으로 주민참여형 공동체 활동 지원사업도 벌인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과 수강료 수입 사용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강사료 70%만 시에서 예산을 지원, 강사료 제한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반기 중 강사료 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자치 저변 확대와 우수사례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눈높이에 맞춘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읍면동 주민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교육을 정기적으로 할 방침이다.

주민자치 확산과 정착을 위해 10월 중 제1회 서산시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집도 발간한다.

주민세 환원·주민자치박람회…올해 서산시 주민자치 사업 풍성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의 구심 역할을 할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도 오는 3월 문을 연다.

김종길 시민공동체과장은 "지난해에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지역발전의 과실이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