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여행 판매가 60% 넘게 감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투어의 올해 1월 모객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20만건 별도)는 18만 7천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 영향을 받은 중국 상품 판매는 62.2% 급감했다.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일본 상품 판매는 85.8% 줄었고, 동남아(-19.1%), 남태평양(-20.8%), 유럽(-22.2%), 미주(-24.2%)도 감소했다.
하나투어의 여행상품 판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65.1%로 가장 컸고, 이어 일본(11.1%), 유럽(8.0%), 중국(7.6%), 남태평양(5.9%), 미주(2.3%) 등 순이었다.
하나투어는 올해 2월과 3월 해외여행 수요도 전년 대비 각각 65.1%, 54.1% 감소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도 지난달 13만 5천명의 해외여행과 12만 4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설 연휴와 월말 취소가 몰린 중국 여행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32.7% 판매가 감소했다.
일본 여행 상품 판매도 83.7% 급감했다.
반면 신종코로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 사이판 등 남태평양 지역은 33.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